"선명상은 82억 세계인 위한 행복의 길"
선명상위원회 제3차 회의 갖고
'2025국제선명상대회' 진행 논의
5분 선명상 생활화에 방점 찍고
간화선체험, 토크콘서트 등 열려
조계종 선명상위원회(위원장 금강스님, 중앙승가대 교수)가 3월17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오는 4월1일 서울 봉은사에서 개막 예정인 '2025 국제선명상대회'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선명상위원회는 제37대 총무원 집행부 핵심 종책사업을 담당하는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목적으로 지난 1월 발족한 기구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선명상위원회 위원장 금강스님 등 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이번 선명상 대회는 전국민이 '하루 5분 선명상'을 생활화 할 수 있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4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이어지는 '2025 국제선명상 축제'에서 선명상 운영위원·선명상 지도자·선명상 앰버서더를 위촉, 선명상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홍보 활동을 통해 온라인 '바이럴'을 강화할 예정이다.
불교철학, 화두체험과 같은 '깨달음을 위한 선명상' 등 7개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금강스님과 함께하는 심주 만들기 체험이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마음챙김 문구를 작성하고, 목걸이 형태의 심주를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한다. 또한 '개에게 불성이 있습니까?'와 같은 간화선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축제 기간 안국선원장 수불스님(불교신문사 사장)과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스님의 간화선 특별 법문이 진행된다.
젊은 세대 감각에 맞춘 무대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이별의 아픔을 불교의 철학으로 승화시키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는 가수 하림과 홍대선원 주지 준한스님이 함께한다.
이밖에도 뉴진스님의 디제잉 무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무모한 도전에 대한 토크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래본부 측은 지난해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국제선명상대회와 비교되는 특징을 "다양한 선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백화점식 구성"이라고 요약해 설명했다.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요 사찰 ‘지역 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과 교육을 주제로 하는 10월 국제선명상대회 국제 컨퍼런스 등도 기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선명상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에 현실에서 상응하고 상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선명상이 사회에 원활히 전파돼서 국민들이 불교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선명상 전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선명상위원회 위원장 금강스님은 "지난 2월28일 세계 인구가 82억명이 됐다"며 "세상의 행복을 위해 선명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명상이 곳곳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선명상위원회는 '선명상 템플스테이 1박 2일 프로그램', '선명상 개론과 상황·종류별 선명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도열 기자, 사진=장용준 기자 bbh753@ibulgyo.com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