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 핵심 종책사업을 담당하는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선명상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20일 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스님 16명과 재가 전문가 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선명상위원회 위원장 금강스님(중앙승가대 교수)과 동국대학교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 전 국제포교사회장 정혜스님에게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재가자 대표로는 김열권 붓다선원장이 이날 위촉장을 받았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불교가 중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총무원장 취임 직후부터 전법포교를 강조해왔다"며 "세계적으로도 물질에 치우쳐 물질로 성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폐해가 일어나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명상은 급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쉽고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수행법"이라며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에 명상을 접목한 선명상이 보급된다면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에 호응을 얻는 등 우리 종단이 정신문명사적 선두를 가져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오늘 위촉된 위원 스님들과 재가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나아간다면 (선명상 보급이라는) 일이 더 알차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을 합쳐 배가시킨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 금강스님은 ”위원 스님과 재가 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선명상의 뜻과 방향을 구체화해 세상 사람들의 마음 안정을 이루고 지혜와 자비를 발현할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명상위원회는 오는 2월까지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개발하는 등 선명상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안으로 기초·기본·심화·전문가 등 단계별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더불어 전국의 선명상센터, 사찰 등 관련 시설에서 선명상 프로그램 교육을 지도할 선명상 지도법사, 선명상 지도사의 양성, 교육 과정 등을 설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학교 교육 과정 선명상 도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