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명상책 판매 전년대비 14% 증가...2030세대에선 43% 늘어"
"불교 전통수행법 '명상'...올바른 수행법 지도하는 책 가릴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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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 진열된 명상 서적들
서점가에 진열된 명상 서적들

< 앵커 >

일상 속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명상'이 인기를 끌면서, 시중 서점의 명상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쏟아지는 명상 도서 가운데 올바른 수행법을 지도하는 '옥석'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대형 서점.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들이 서점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가운데, 서점내 전광판에 BBS불교방송의 인기 진행자로 활약한 법상스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인기 에세이 코너에도 명상 서적들이 곳곳에 진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나 명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생긴 모습입니다.

[김현구 / 양서고등학교 3학년]
"제가 재작년에 심리적으로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명상을 접하고 나서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라는 것을 명상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계속 명상이나 불교에 관해서 찾아보고..."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공개한 통계를 보면 전체 명상입문서와 명상록 관련 서적 판매율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30세대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민규 / 예스24 인문 PD]
"명상 관련 도서들이 전년 분기에 비해서는 14% 증가했는데요. 이게 실제 체감상 다른 분야 도서들은 좀 (판매율이) 빠진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비해서도 14% 오른 거라고 한다면 전체 출판시장이 좀 저조한 가운데서도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만난 시민들은 유튜브 등으로 먼저 명상을 접한 다음, 명상 방법과 더불어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알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명상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명상 인구도 늘어나는 상황.

한 달 평균 10여 권의 명상 서적이 새로 출간되고, 서점 내에도 몇몇 명상 서적은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꼼꼼히 살필 필요도 있습니다.

제대로 검증된 수행법이 담긴 명상서적을 접해야 한다는 겁니다. 

조계종 간화선 수행법에 기반한 '선명상'을 주제로 하거나 최근 나온 '드디어 시작하는 명상입문' 등 불교 전통의 수행법을 밝힌 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진욱 /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드디어 시작하는 명상입문' 저자)]
"서양에서 종교성을 다 덜어낸 상태에서 해서 한국에 이렇게 도입되면서 그 배경을 전혀 몰라서 나중에 이거는 불교랑 관계없는 거라는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가 '사띠(sati)'라든지 마음챙김을 통해서 명상이 시작됐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이 책을 쓰게 된..."

불교 전통수행에 기반한 '명상'을 다룬 저술들은 서점가 명상 열풍 속에서 바른 수행법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남창오 기자, 인터뷰 및 자료조사 - 박민진 기자


출처 : BBS 뉴스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8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