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 ‘2024 겨울 불광아카데미’ 연다
12월 6일 ‘명심보감’ 강좌로 시작
주지 동명 스님 ‘보현행원품’ 강의
광우·정운 스님 여러 경전 강의도
선명상 실습, 불화반 함께 운영해

불광사가 불교·교양 지식까지 배울 수 있는 ‘겨울 불광아카데미’를 대중에게 선보인다.
서울 잠실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이 12월 6일부터 ‘2024 겨울학기 불광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불광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불광아카데미’를 재가자에게 열어 전법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겨울학기 불광아카데미는 12월 6일 김병조 광주 보건대 초빙교수의 <명심보감> 강좌를 시작으로, △12월 9일 BTN '소나무‘ 진행자 광우 스님의 <관무량수경> △12월 11일 대승불전연구소장 정운 스님의 <아함경> △12월 12일 불광사 주지 동명 스님의 <보현행원품> <천수·반야심경> △12월 13일 불광사 총무 구담 스님의 ‘선명상 실습’과 이혜원 한국불교미술협회 임원의 ‘불화반’까지 총 6개의 강좌로 이뤄져 있다.
이중 눈에 띄는 강좌는 주지 동명 스님이 직접 강의하는 <보현행원품> <천수·반야심경> 강의다. 보살행을 위한 구체적인 강령을 담고 있는 <보현행원품>은 불광사를 창건한 광덕 스님이 강조했던 경전 중 하나다. <천수경> 강좌는 동명 스님이 진언과 다라니의 원문을 번역해 강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명 스님은 “진언과 다라니의 경우 의미를 알고 염송할 때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다”라고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불광아카데미는 불교 강좌뿐만 아니라 교양강좌도 마련됐다. 불광사 관계자는 “<명심보감>은 책 제목대로 ‘마음을 맑고 밝게 열어주는’ 고전의 구절을 엄선한 서적이다”며 “방송인 출신의 김병조 교수의 한학에 대한 깊은 조예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뜻깊은 교양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운 스님은 초기경전인 <아함경>을 중심으로 부처님 원음을 설할 계획이다. 구담 스님은 ‘선명상 입문’ 실참을 담당한다. 이번 학기 ‘선명상 교육’은 이론보다 실제 수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끝으로 이혜원 작가의 ‘불화반’도 열린다. 단순히 불화(佛畵)를 그리기를 넘어 마음을 고요히 하고 부처님의 세계를 이해하는 ‘명상 강좌’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불광사는 코로나19 영향을 딛고 2023년 가을부터 불광아카데미 교육을 재개했다. 1년을 맞은 2024년 가을학기에 27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 신청과 문의는 불광교육원(02-417-2551)과 불광사 기도접수처(02-413-6060)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재 기자
출처 : 현대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