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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선맥의 정수를 이어온 장성 백양사는 참된 나를 찾는 수행, 참사람 가행정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전국에서 모인 동참불자들이 백양사에서 1년 동안 흔들림 없는 정진을 다짐하며 참된 나를 찾길 서원했습니다. 조효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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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늦은 밤까지 참선 수행에 매진 중인 사부대중들.

수좌스님의 경책 소리에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잡고 정진합니다.

호남의 선맥을 이어온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가 진행하는 참사람 가행정진 현장입니다.

최근 종단차원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선명상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백양사도 선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무공스님 / 장성 백양사 주지

(백양사에 오셔서 가행정진으로 자기 마음을 다시 한번 돌이켜 잡는 그런 수행 정진 법회를 열고자 이렇게 참사람 가행정진 법회라는 이름으로 정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동참불자들은 수좌스님의 관심론 선강의, 좌선과 행선을 반복하고 다음날 새벽예불까지 이어지는 일정에 동참했습니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참사람 가행정진 법회는 지난 23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1년 동안 계속됩니다.

수좌 일수스님은 1년간의 가행정진을 통해 동참대중 모두가 스스로 참사람이 되어 마음의 평화를 찾길 당부했습니다.

일수스님 / 장성 백양사 수좌

(자기 인생문제, 생사문제, 또 스스로 참사람에 대한 어떤 확신을 갖고 인생을 자유롭고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정진을 하니 한 달에 한번 꼭 참여해서 여러분들의 삶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합시다.)

잠을 이겨내며 늦은 새벽까지 참선 수행에 매진한 불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속 평화와 수행의 원력을 되새겼습니다.

덕행심 / 경기도 하남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용맹정진 할 때 처럼 계속 이 흐름이 이어지진 않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철야정진을 하면 느슨해진 마음을 더 조여주고 열심히 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참선 수행을 통해 ‘참된 나’를 찾는 서옹스님의 ‘참사람 운동’의 가르침은 오늘도 면면히 계승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조효근입니다.

출처 : BT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