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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교정인불자연합회..."선명상으로 교화 활성화"

2024-11-20 15:47: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
이은미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여성국장과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회원들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은미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여성국장과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회원들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의 교도소와 소년원의 수용자 교화에 애쓰고 있는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법회를 갖고 수용자 포교에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교정인 불자들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분 선명상' 등 수용자 교정, 교화에 다양한 불교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마음이 구부러진 이들을 바로 잡아 새 사람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

전국의 각 교정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정인 불자들의 모임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계사에서 창립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1994년 안양문화회관에서 창립해 '모든 중생에겐 불성이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용자들의 번뇌, 교화를 씻어온 세월만 30년.

여주교도소 이희승 불자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오랜 기간 교정인불자연합회 발전을 위해 애쓴 회원들을 격려하며 노고를 덜었습니다. 

[선업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수없이 많은 분들의 노고에 힘입어서 교정인 불자 모임이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특히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5분 선명상' 등 불교 전통 수행법을 교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윤식 /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이제까지 해왔던 포교 방법들에서 탈피하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종단에서는 '명상, 템플스테이' 불교도대법회의 '5분 선명상'을 활용하여..."

창립법회 법사로 초청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은 "죄를 지은 사람은 감옥에 갇히지만, 중생은 업에 갇힌다"면서 부처님의 눈에는 교도소 안팎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정관념과 편견, 선입견이 우리를 가두는 감옥"이라며 "속박으로부터, 스스로 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경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여러분들도 살아가면서 이 것은 좋아 저건 나빠,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야 싫어하는 거야 그렇게 살면서 자기자신을 업에 가두게 됩니다. 감옥엔 죄지은 사람 갇히지만 중생은 업에 갇힙니다. 그래서 업으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회원들은 또 발원문 낭독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결코 물러섬이 없는 용맹정진으로 깨달음의 세계를 이루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불교 전통수행법 '명상'의 교정시설내 활성화는 수용자 관리와 사회복귀 등 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이 전국교정인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 법사로 자리해 법문을 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이 전국교정인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 법사로 자리해 법문을 하고 있다.
어윤식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어윤식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출처 : B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