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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 MZ세대 등 청장년층과 만나는 한국불교 선수행

2024-10-23 15:54:4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1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11월9일 ~ 16일까지 진행
'선명상 대중화'에도 ‘일조’

선명상청년캠프 모습.
선명상청년캠프 모습.

조계종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선명상 대중화가 MZ세대와 청장년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선원장 각산스님)이 개최하는 ‘MZ세대를 위한 선칠(禪七) 집중수행’ 캠프가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7월 첫 캠프의 성공에 힘입어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문경시가 후원하고 세계명상마을과 한국명상총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현대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에 지친 청장년층에게 불교 수행의 지혜를 전하는 자리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명상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700년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캠프를 앞당겨 개최하게 된 것은 지난 7월 캠프에서 MZ세대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정신적 안정과 자아성찰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번 캠프는 간화선을 중심으로 초기불교 수행법과 세계 각국의 불교명상을 접목한 ‘통합수행’으로 진행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은 젊은 세대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교 수행의 본질을 지키는 균형 잡힌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7일 동안 간화선과 붓다의 성불수행인 안반선(아나빠나 사띠)을 통해 자기발견과 내면 통찰의 시간을 갖는다. 참선(參禪)과 행선(行禪)을 번갈아 하는 ‘선칠(禪七)’ 프로그램으로, 아침·저녁 법문과 수행지도, 문답을 통해 수행 전반을 점검받게 된다.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삶의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깊이 있는 수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은 “불교는 수행이다. 수행 없는 불교는 가치가 반감된다. 삶의 등불은 깨달음의 지혜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명상법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체험 없는 명상은 이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산스님은 “깨달음과 선정삼매(禪定三昧)의 정혜쌍수(定慧雙修)를 갖춘 선명상이 진정한 선불교의 진수로, 청장년명상힐링캠프 선칠 수행을 통해 많은 이들이 삶을 바꾸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54세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7만원이다. 숙박과 식사는 무료로 제공되며, 숙소는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현장 접수는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문경 세계명상마을 홈페이지(www.wmv.or.kr/9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1일 명상 체험’ 법회는 11월 9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문경 세계명상마을 전경
문경 세계명상마을 전경

 


출처 :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