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미국 예일대 특강 “과거에 집착하지 마라”
[앵커]
미국 명문 예일대 학생을 대상으로 선명상 특강에 나선 진우스님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방하착 수행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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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예일대에서 강연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우스님은 현지시간 10일 동아시아연구소 루스홀을 가득 메운 학생들에게 괴로움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죽음을 비롯한 그 어떤 경우에도 두렵지 않다는 진우스님은 행복도, 즐거움도, 기쁨도, 만족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그래서 불행도, 괴로움도, 슬픔도, 불만족도 없습니다. 다만 평안할 뿐입니다. 지금 바로 이순간, 바로 이 순간, 찰나찰나, 지나간 시간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안할 뿐인데,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은 고통과 부정적인 감정이 나에게 없다면 타인이 무엇을 하든 화를 낼 이유가 없다며 근본 원인은 내 안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내가 고통스러운 것은 결국 좋고 싫은 인과를 내가 만들기 때문입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는 것, 그 즉시 그런 생각을 전환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놓음, 방하착, 이를 다시 깨닫는 순간 저는 바로 선정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진우스님은 수행이 무르익으면 언제 어느 곳, 어느 상황에서도 선정을 통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하착 수행을 한다면 최고의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방하착'은 말 그대로 '내려놓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인 연기법, 그리고 인과법과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특히 방하착은 단순히 명상을 위한 수행이 아니라며 삶의 방식이자 연기법과 인과법을 실천하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끊임없이 내려놓음으로써 스스로 만든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진우스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여기 이 순간, 순간순간 찰나찰나 방하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방하착'을 실천한다는 것은, 이 연기 작용에 대해 잘못 대하는 나의 부적절한 마음 감정의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그것에 연결된 다른 부정적인 요소들도 함께 사라지는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지 말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해서 좋고 싫은 분별을 내려놓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와 평화로 가는 길이라며 5초 우선멈춤, 5분 무시로, 지나가리라 쉘패스, 방하착 놓음 등 선명상법을 소개했습니다.
학생들은 진정한 자유와 평화로 가는 5분간의 선명상법을 체험하며 잠시나마 지친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스탠딩)
총무원장 스님 특유의 쉽고 재미있는 강연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켜 한국불교와 선명상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예일대에서 남동우 기자입니다,
출처 : BTN 불교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