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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상, 간화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국제선명상대회가 첫 단계될 것”

2024-09-12 14:35: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42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

기자간담회서 개최 의의 밝혀
선명상 홈페이지·앱 공개 예정 
지도자 양성 과정 체계화 계획
“일회성 행사 아닌 매년 개최”

“명상은 현대인들이 괴로움과 번뇌를 삭히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우리는 불교적 수행법인 선을 더해 선명상을 제시합니다. 선명상을 통해 명상에 대한 습이 생기면서 진리를 탐구하고 싶어질 것이고,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간화선 수행까지 관심이 닿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제선명상대회가 그 첫 단계입니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은 9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선명상대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성원 스님은 “간화선이 어렵고 난해한 부분이 있어 쉬운 방법으로 선명상을 개발해 선보이는 것이다. 자살율이 워낙 높다보니 국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선명상에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선명상을 통해 삶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달래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국민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도록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국제선명상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도 대법회와 혼돈하는 분들이 많은데 9월 28일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총무원장스님이 선명상을 발표하고 캠페인을 제안하는 것”이라면서 “국제선명상대회는 전국 사찰에서 선명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국민 축제의 장이자 우리가 사회적 메시지를 어떻게 던질 것인가 논의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성원 스님은 국제선명상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스님은 “서울, 경기,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 11개 사찰과 기관에서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 탄, 팝루 스님, 직메 린포체 초청의 특강을 진행하며, 각 사찰에서 기획한 별도의 선명상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스님은 선명상 대중화를 위해 미래본부 차원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했다. 현재 선명상 특화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어디서나 선명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선명상 방법, 선명상 템플스테이, 진우 스님의 8주 특강 영상, 5분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에는 하루 5분 명상 챌린지, AI 상담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선명상 지도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도자를 통해 선명상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보급,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성원 스님은 “선명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교육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서 9월 12~15일까지 공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존 명상 지도 스님을 중심으로 지도법사 양성 특별강의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를 수료한 스님들에게 선명상 지도법사 자격을 부여해 지도자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파견할 예정”이라며 “12월까지 선명상 지도자 자격제도를 체계화해 스님만이 아닌 재가불자들도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성원 스님은 선명상 대중화를 위해 국제선명상대회를 지속 개최할 뜻을 내비쳤다. 스님은 “국제선명상대회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며 “형태는 다르겠지만 매년 우리 사회에 전할 메시지, 주제를 발굴해 국민들이 선명상을 가까이 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불교가 명상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