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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동45] ‘선명상’ 진우스님, 'MBSR' 존 카밧진 만난다

2024-09-12 14:24:09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75


[앵커] 뉴스이노베이션 견지동45 시간입니다. 홍진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어요. 오는 2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불교도대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 국민 하루 5분 명상’을 선언하며 K-선명상의 첫 걸음을 띄게 되는데요. 국제선명상대회에 맞춰 해외에서도 저명 명상지도자들이 방한을 하지요?

차드 멩탄 등 모두 5명의 해외명상지도자들이 국제선명상대회를 함께 합니다.

제가 책 한 권을 가져 왔는데요. 제목이 \'search inside yourself\' 한국어 제목이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인데, 개인적으로 2013년에 원서로 사서 봤습니다.

차드 멩탄은 구글의 엔지니어 였는데 구글에 책 제목이었던 Search Inside Yourself, 줄여서 SIY라는 사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구글에 마음챙김을 전했습니다.

책 내용 중에 Zen and a Walking Baby라는 부분이 있는데 번역하면 \'선과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 정도 되는데,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결국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명상 전문가 존 카밧진 박사는 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을 개발했는데 마음챙김 자체가 불교의 위빠사나를 기반으로 하기에 불교적 내용이 많습니다.

존 카밧진 박사가 이 책의 추천사를 쓰기도 했고요.

[앵커] 미국에서 명상을 하는 이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MBSR 같은 경우에는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보편적으로 확대 되었지요?

존 카밧진 박사는 물론 미국에 위빠사나를 전한 잭 콘필드 등 대다수의 현재 저명한 미국의 명상 지도자들은 출가를 했었습니다.

태국, 미얀마 등 남방 불교국가에 직접 가서 배웠고요, 우리나라 송광사 국제선원 등에서 출가를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미국에 위빠사나를 기반으로 한 마음챙김 명상이 확산 된 데에는 그만큼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확산 됐는데 그 과정에서 불교적 색채는 대폭 줄었습니다. 

제가 2016년도에 혜국스님, 각산 스님 등 전국선원수좌회 스님들하고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을 짓기 전에 미국에 있는 많은 명상센터들을 답사 했었는데 종교적 색채는 거의 못 느꼈고요.

여하튼 그중에 한곳이 IMS, Insight Meditation Society 즉 통찰명상회인데, 1976년에 설립 되었고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와 역사, 명성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당시 하버드대학이 있는 교육의 도시 보스턴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를 가야 했는데요.

당시 잭 콘필드와 함께 IMS를 공동 설립한 조셉 골드스타인은 이곳의 운영자인 린다와 함께 한국에서 온 스님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방문단이 문경에 국제 명상센터를 짓기 위해 IMS를 답사 왔다고 소개하고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린다는 사람과 시스템, 시설이 센터의 성공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명상지도자와 직원 등 사람을 첫 번째 성공요소로 꼽았고요. 초심자들도 쉽게 등록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세심한 운영 시스템을 IMS의 두 번째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수행을 도와주는 시설을 세 번째 성공요인으로 꼽았는데, IMS를 처음 방문한 이들은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시설에 감탄하게 됩니다.

당시에 가보니깐 명상센터와 식당, 숙소가 복도를 통해 하나로 연결돼 있지만 각각의 공간은 서로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독립적이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서양문화를 고려한 소박한 1인 1실 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선명상 세계화 방안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선명상이 불교와 동떨어 진 게 결코 아닙니다.

2016년에 조계종 선원수좌회 스님들의 미국 명상센터 답사를 동행하면서 수좌스님들 또한 문경 세계명상마을 등을 통해 명상 저변이 넓어지면 간화선과 불교중흥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했던 거고요.

진우스님이 지난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차드 멩 탄과 담마토크를 진행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미국 현지를 방문해서 존 카밧진 박사와 대담을 나눕니다.

불교명상법을 대중화 한데 있어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미국에서 K-선명상이 각인 되었으면 합니다.

[앵커] 끝으로 국제선명상대회 일정도 소개해 주시죠?

조계종이 국제선명상대회가 펼쳐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선명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 정신건강을 돕는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는데요.

국제선명상대회는 27일 봉은사에서 열리는 발우공양 환영만찬으로 시작되고, 28일 개막식 이후 서울 봉은사 등 전국 11곳에서 특강과 실참 등의 선명상 축제가 펼쳐집니다.

이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봉은사에서 선명상 국제컨퍼런스와 폐막식을 통해 선명상의 나아길 길을 모색하고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견지동45 홍진호 기자였습니다.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