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명상 마침내 공개…“5분 선명상으로 마음의 평안 찾길”
우리 마음 평안 찾아가는 길이 바로 ‘선명상’
"한국불교 전통 간화선 바탕으로 선명상 열어"
전 국민 행복 프로젝트 ‘하루 5분 명상’ 제안
선명상 홈페이지 개설, 선명상 앱도 개발
선명상 아카데미 8강 집약 ‘선명상 길라잡이’ 발간
3만5천명 ‘평화를 위한 발원문’ 합송하며 대회 마무리
오후7시 국민음악회 시작, 윤하 등 유명 가수 공연
“지금 이 순간, 자유롭습니다.”
“지금 이 순간, 평안합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무한경쟁과 갈등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현대인들을 위해 취임 직후부터 개발해 온 선명상을 마침내 공개했다. 9월28일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하루 5분 명상’을 선보이며, 전 국민 행복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리가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는 그 길은 선명상”이라며 “한국불교 정통의 수행인 간화선을 바탕으로 선명상을 열어 가겠다”고 선포하고 해외 유명 명상가들과 선명상을 실참했다.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로시 조안 할리팩스와 툽텐 진파, 직메 린포체, 팝루스님 등은 무대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선명상 시작을 올리는 종소리와 함께 광화문은 일시에 고요해졌다. 쉼 없이 들려오던 음악소리와 말소리가 일시에 사라지자, 놀랍게도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에는 적막해졌다. 말소리가 끊어진 자리에 평안이 찾아왔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선명상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토대마련 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이론과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나선다. <선명상 길라잡이> 발간을 비롯해 선명상 수행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명상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세미나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명상 보급을 위한 지도자 양성체계 및 시스템 구축도 본격화한다. 스님을 대상으로 선명상 지도법사 양성 교육을 시행하며, 선명상에 관심 있는 재가자들을 지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선명상 지도자 자격증을 개설해 전문성을 부여하며, 선명상 중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양성과정을 지원한다.
선명상 프로그램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현재 서울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선명상 중앙센터를 완공하는 것 외에 담양 명상센터, 남양주 봉선사 명상센터, 평창 월정사 청소년명상센터 등 전국 9곳에 명상센터를 건립한다. 선명상 사업추진단을 발족시키고, 선명상템플스테이 사찰선정 및 운영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명상전문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역을 확대해 간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미국 UN본부를 방문하여 세계인이 마음건강에 대하여 주지할 수 있도록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5초 우선멈춤 선명상’ ‘5분 무시로 선명상’ ‘지나가리라 쉘패스 선명상’ ‘그림자 선명상’ ‘방하착 놓음 선명상’ ‘고락사 삼수야 가라 선명상’ 등 상황별 108가지 선명상법을 제안했다.
국제선명상대회는 3만5000여 대중이 ‘평화를 위한 발원문’을 합송했다. 사부대중은 “모든 생명과 자연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의 원인은 결국 나로부터 비롯됨을 깊이 자각”하고 “지구촌의 폭력과 전쟁,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고 이해와 존중, 자비와 지혜가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했다. 평화를 발원한 참가자들은 사전에 배포된 연꽃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마음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한편 선명상 관련한 모든 정보는 선명상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선명상 방법은 물론, 선명상 템플스테이와 프로그램 참가 예약 등도 가능하다. 일상에서 선명상을 실천하고 싶다면 ‘선명상’ 앱 또는 유튜브 ‘선명상TV’를 활용하면 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선명상을 검색해 다운받으면 되고, 하루 5분 명상 등 다양한 선명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래본부는 선명상 입문자들을 위한 <선명상 길라잡이>를 발간해, 국제선명상대회에서 무료 배포했다. <선명상 길라잡이>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사회 리더를 위한 선명상 아카데미서 직접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개설서이다. 선명상을 왜 해야 하는지부터,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어떻게 괴로움을 떨쳐내야 하는지, 마음을 살피고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이다. 특히 현대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양철학, 양자역학 등 과학과 연계해 연기법과 인연법을 설명한 진우스님의 가르침이 잘 녹아있다.
출처 :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