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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접목한 선명상 프로그램 10월 선보인다

2025-10-16 09:54:2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4

찌는듯한 무더위가 지나고 수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국민 마음평안을 위해 선명상을 개발해 일반에 선보이고 있는 조계종이 이번엔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을 접목한 수행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간화선, 혼자 소리내기 부끄러워 망설여졌던 염불 등 다양한 수행법을 10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조계종 미래본부(사무총장 일감스님)는 9월29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불교 전통수행법 기반 선명상 프로그램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간화선, 염불, 사경, 절 등 4개 수행법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다. 선명상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

화두 참선 선명상은 불필요한 생각을 멈추고 본래의 맑고 고요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30년 이상 선원에서 정진한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스님과 전국선원수좌회 사무처장 혜진스님,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이 지도한다.

이번 일정에 참가하면 2박 3일 화두 선명상을 집중적으로 체험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상담’ 시간이 첫째날과 둘째날 2일에 걸쳐 배정돼 있다는 점이다. 초심자도 선명상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상한 지도가 예상된다. 좌선 시간도 최대 30분으로 오래 앉아야 한다는 부담도 덜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불보살님의 명호를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는 수행법인 염불이 선명상과 만난다. 서울 봉은사에서 11월14일부터 16일까지 출퇴근 방식으로 열리는 이근원통(耳根圓通) 염불소리 선명상은 염불 소리를 돌이켜 듣는이의 성품에 몰입하는 과정이다.

염불 등 불교의례 전문가인 조계종 어산종장 화암스님이 지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외부에 집중돼 있던 마음을 본래 밝고 청정한 내면으로 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경은 집중력을 향상하고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사경 선명상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행오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정성스럽게 한 자, 한 자 아로새기는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행오스님은 다년간 전통과 현대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한 사경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수행자다. 

사경(寫經) 선명상 프로그램은 11월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법련사에서 열린다. 반야심경, 금강경을 옮겨 적는 동안 모든 감각기관을 동원해 집중해야 하기에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이 참여하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출퇴근 방식으로 진행된다.

108배 선명상은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미래본부는 불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절하며 성찰, 발원, 마음관찰을 할 수 있는 문구가 담긴 영상을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50배까지는 안내 음성에 따라 정진하다가, 이후로는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에 기반한 이번 프로그램은 선명상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도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동참하는 모든 분들이 깊은 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본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권유했다. 미래본부는 이번 전통수행 기반 선명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해 일반에 적극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