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선명상대회 개막 “마음의 평화로 세계의 평화를”
2025 국제선명상대회 개막 “마음의 평화로 세계의 평화를”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4월 1일 서울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성대히 개막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내외 인사와 불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현대인을 위한 수행법으로 자리 잡은 '선명상'을 통해 내면의 치유와 통찰을 제공하고, 인류의 화합과 공존의 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막식은 최근 경북 지역 산불과 미얀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주요 인사 축사, 개막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에서 “과학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여전히 번뇌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선명상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행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종단은 선명상 대중화를 위한 전문 지도자 양성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민 마음 건강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네팔 티베트불교 겔룩파 캉세르 린포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명상의 가치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개막식 후 이어진 행사에서는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지휘한 선명상 음악회, 덕림 스님의 소리선명상, 좌선 명상, 간화선 담마토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4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7개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깨달음·몸·삶·치유·집중·소통·휴식 등 7개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관심사와 명상 수준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