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 대사들, 봉은사에서 선명상 체험…"평화로운 경험에 감사"
국제선명상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봉은사에서 4월 3일 오전 주한 외국 대사 부부 24명을 초청하여 특별한 선명상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인도, 네팔, 탄자니아, 카자흐스탄, 스위스 등 총 15개국의 대사들이 참석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선명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우스님은 “내 마음이 평안할 때 세계가 평화롭다”며 “선명상은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지혜를 키우는 수행법으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몰입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명상 지도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장 혜주스님이 영어로 진행했으며, 대사들은 약 20분간의 선명상 후 진우스님과 불교 수행의 목표와 철학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했다.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불교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질문했고, 진우스님은 “깨달음을 통해 생사윤회의 고통과 번뇌를 초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진우스님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후 대사들은 정관스님이 직접 준비한 사찰음식을 맛보며 불교문화의 깊이와 따뜻한 정취를 느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한국말로 “평화롭고 안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이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1일 봉은사에서 제2회 국제선명상대회를 개막했으며, 3일부터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통해 선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불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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